LG상사는 LG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태국의 석유화학회사인 TPC사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VCM(염화비닐모노머)플랜트 건설사업을 턴키베이스로 수주,
15일 계약을 체결했다.

LG가 기본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할 이 플랜트는 태
국 남부 레이온지역에 세워지며 오는 97년말 준공되면 연간 30만t의 PVC제
조용 화학원료를 생산하게 된다.

LG는 일본의 도요사 치요다사 독일의 우데사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
번 입찰에서 그동안 LG가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지에서 수행한 공사경험
이 높이 평가돼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지난 94년이래 태국에서만도 5억2천만달러 상당의 석유화학프
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서의 유화프로젝트사업이 활기
를 띠고 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