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추상미술의 거장 사이 톰블리의 작품전이 19일~5월1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화랑(735-8449)에서 마련된다.

미국 버지니아 출신으로 로버트 라우센버그, 제스퍼 존스 등과 같은
세대인 톰블리는 팝아트와 미니멀리즘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 뉴욕화단과
거리를 둔채 유럽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펼쳐온 작가.

이번 전시회에는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60년대의 캔버스작업과
종이작업 15점이 소개된다.

특히 렘브란트의 "야경"을 톰블리 특유의 선묘로 재해석한 같은 제목의
대형 캔버스작품과 시저가 부르터스에게 암살당하는 역사적 사건을
작품화한 "3월의 이데스" 등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