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루미늄가격은 세계 알루미늄산업계의 투자부족에 따른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오는 98년과 99년에 50%이상 폭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t당 1천60달러 안팎을 보이는 알루미늄시세가 2-3년
후인 98년과 99년에는 t당 2천4백-2천6백달러로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투자전문가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투자분석가 토니 버드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90년부터 2006년까지 알루미늄
수요증가는 연간 3.6%에 이를 것이나 서방알루미늄업계의 제련설비 투자는
이 기간중 1.3%에 머물러 공급부족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알루미늄가격은 96년도 예상평균치인 t당 1천6백71달러에서 공급
부족이 가시화되면 1천7백달러이상을 수년간 유지하면서 일시적으로 2천6백
달러까지 솟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