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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아시아증권포럼이 14일부터 16일까지 호텔신라에서 열렸다.

포럼 이틀째인 16일에는 백승조 증협부회장(조흥증권사장)이 "공기업의
민영화와 증권시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문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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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민영화 (한국) ]]]

재무구조와 자산가치가 우량한 공기업의 민영화는 투자자들에게 우량주식의
매수기회를 확대하고 주식투자인구를 늘려 자본시장을 발전시킬수 있다.

또 우량공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기업의 경우 성장성과 수익성 호전 기대감
으로 주가도 상승흐름을 탈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의 공기업민영화는 일시적으로 막대한 자금의 발행시장
유입을 초래, 증권등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

지난 88~89년 2년동안 포철과 한전의 국민주 공급규모는 1조6,857억원으로
당시 전체 공급물량의 37%에 달했다.

이는 지난 89년 9월이후 본격화된 증시침체원인의 하나가 되었다.

또 주식분산원칙의 지나친 강조로 중.저소득층을 무리하게 유인, 1인당
배정주식수가 포철 0.7주,한전 19.3주에 불과한데다 주가마저 떨어져 당초
기대했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지 못했다.

따라서 증시를 통한 공기업의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증시여건을 고려한 적절한 물량공급이 중요하다.

대규모기업 지분을 매각할 때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계적인 분산매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