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15대 총선결과 정치권이 3당구도로 정립됨에따라 이번주말 또는
내주초에 지도부와 당3역을 포함한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전열을 정
비키로했다.

국민회의 김한길선대위대변인은 15일 "김대중총재가 16일 지도위회의와
당선자대회를 잇달아 열어 총선결과와 향후 정국 대응방향에 대한 입장을
공식발표할것"이라면서 "당직개편은 이번주말께 의견수렴을 거친후 내주
초께 이뤄질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총재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총재단과 지도위원회로 이원화돼있는
현행 지도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위의장은 김상현의장이 그대로 맡게될 공산이 크나 정희경부의장의
발탁가능성도 거론되고있다.

당3역중 사무총장에는 신기하원내총무 김충조연수원장 손세일정책위의장등
이 물망에 오르고있으며 원내총무로는 조순형사무총장 김태식의원 이해찬총
선기획단장등이 거명되고있다.

대변인에는 김한길.정동채.정동영씨등 초선당선자들이 유력시되고있다.

자민련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당선자대회를 갖고 내각제도입 의지를 거듭
천명하는한편 이번주말 또는 내주초께 3-4선급 중진을 당3역에 포진시키는
당직개편을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인선에 들어갔다.

<문희수.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