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의 지난해 실질순이익은 4,0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
됐다.

15일 선경증권에 따르면 12개 손보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84
억원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부채로 계상되는 비상위험적립금 2,144억원을 포함하면 손보사들의
지난해 실질순이익은 4,02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94회계년도(94년4월~95년3월) 당기순손실이 734억원(비상위험준비금 340
억원 포함시 실질순손실 394억원)이었던 손보사들은 95회계년도에 큰폭의
흑자전환을 기록한 것이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자동차요율을 평균 9.7%인상시킨데다 이월결손금에
대한 법인세 공제효과를 받게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선경측
은 설명했다.

또 비상위험적립금이 결손발생시 환입하여 결손보전에 쓰이고 배당재원
으로도 활용되는등 내부유보금의 성격이 강하므로 실질순이익 개념에 포
함시킬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경증권은 그러나 비상위험적립금을 포함한 실질순이익을 기준으로 평
가해도 손보사들의 주가수익배율(PER)이 지난달말 기준으로 14.2배로 시장
평균PER(15~17배)보다 낮다고 평가하고 동부화재보험(PER 1.5배) 제일(7.5
배) 국제(7.9배) 쌍용(8.5배) 대한화재(8.8배) 대한재보험(8.8배)등 7개사
가 10배미만의 PER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