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신혼부부 90쌍이 투숙호텔을
변경하는 소동이 발생.

15일 방한한 클린턴 대통령 일행이 제주 호텔신라에 약 9시간동안
머물게되자 호텔측이 경호와 의전상의 문제 때문에 이 호텔 투숙을
예약한 90쌍의 신혼부부들에게 해약 조치를 내린 것.

호텔측은 "주한 미 대사관측의 요청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하면서 신혼부부들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꽃.과일바구니를 전달.

그러나 이날 호텔신라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하룻동안 머무는 것도
아닌데 먼저 예약한 고객들을 홀대할 수 있느냐"며 항의전화가 빗발.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