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고등학생 1백명중 17명이 성경험이 있으며 여고생 1백명 가운데 3명
은 성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에이즈연맹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 13개 고등학교 학생 3천51
명(남학생 1천6백67명,여학생 1천3백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생 성행
태설문조사결과 남자공등학생은 16.7%,여고생은 5.4%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
변했다.

특히 남학생의 4.7%와 여학생의 2.8%는 성관계를 갖는 상대가 있는 것으
로 조사됐다.

처음으로 성경험을 한 시기는 남학생은 중학생때 13.2%,여학생은 3.4%였
으며 심지어는 남학생중 0.8%와 여학생중 0.7%는 초등학생때 첫경험을 했다
고 답했다.

또 1명의 상대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남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3.2%였으나
13.9%는 2명이상을 상대로 성경험을 했으며 여학생 역시 전체 응답자의 3.6
%가 2명이상의 상대를 겪었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5명이상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경우도 남학생 67명,여학생 23명으
로 나타났다.

동성애를 경험한 학생들도 남학생은 8.8%,여학생은 1.8%로 전체 성경험자
의 절반에 이르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