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노동생산성은 전년보다 11.7%증가,91년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
록했다.

16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통계청의 산업생산통계를 토대로 산출한 "95
년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95년도 노동생산성 지수(90년 1백기준)는
1백69.0으로 지난 94년의 151.3에 비해 1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91년 14.0%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92년
에는 11.0%,93년 8.0%,94년 10.8%를 각각 기록해 4년연속 상승세를 유지했
다.

노동생산성은 산출량에 대한 노동투입량(노동시간과 근로자의 수를 곱한
총 노동시간)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지난해의 노동투입량 증가율이 전년대비
0.2%로 큰 변화는 없었으나 산출량의 증가율은 11.9%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부가가치 노동생산성도 지난 91년(11.8%)이후 가장 높은 9.9%의 증
가율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1.8%로 가장 높았다.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인 업종은 23.0%를 기록한 영상.음
향및 통신장비업이었다.

10%이상의 증가율은 보인 업종은 출판.인쇄및 기록매체복제(18.6%),기계
및 장비(16.9%),전기기계및 전기변환장치(16.9%)등이었다.

반면 비금속 광물(-2.8%),가구(-1.6%),음식료품(-1.1%)등은 생산성이 감
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업의 경우 생산성이 전년대비 0.9%감소했고 전기업(가스업포함)은 10.
0%의 증가율을 보였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