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10%대에 진입하면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단기수신금리와 금융채발행금리를 인하했으며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를 포함한 여.수신금리도 조만간 내릴 계획이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연11.00%)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연10.90%를 기록, 사상최저치(종전 93년 3월29일.
연10.98%)를 경신했다.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도 전날(연10.45%)보다 0.2%포인트
낮은 연10.25%에 형성해 역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은행신탁 투신사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수신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적은 편이라 이들 기관들이 채권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시장금리가 이처럼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회사채수익률이 일시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나 구조적
으로는 연10%대후반-11%대초반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금리가 이처럼 하향안정세를 지속함에 따라 은행들은 또다시 여.수신
금리인하에 착수했다.

주택은행은 이날 주택채권의 발행금리를 만기에 관계없이 0.30%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1년짜리 주택채권은 종전 연11.20%에서 10.90%로 조정됐다.

서울은행도 이날 91일짜리 CD발행금리를 연10.0%에서 9.5%로 0.5%인하했다.

조흥등 대부분 은행은 일반대출우대금리를 종전 연9.0%에서 연8.75%로
0.25%포인트 인하, 빠르면 오는 23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은행 등은 아울러 정기예금등 수신금리도 인하할 계획이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