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가가 하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15일 뉴욕증시에서는 낙폭이 컸던 금융주가 주요 은행의 1분기이익이
크게 호전된데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등 경기민감주도 오름세를 탔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반도체주가로 지난주3월 B.B(Book to Bill)율이 0.8로
낮게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2%나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15일 3%상승했던 대만주식시장에서도 타이완반도체가 6%나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어 세계적으로 반도체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4월들어 D램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펀드메니저들 사이에 반도체경기가
바닥권에서 돌아섰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장이 끝난 다음 발표된 인텔의 1분기 이익도 당초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반토체관련 주식의 매수세를 부추겼다.

한편 대만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국내개인투자자의 매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연일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에도 3%나 급등했다.

연초대비 18%나 오른 셈이다.

은행 건설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엽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