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경제인연합회는 관세징수가 재정수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럽연합(EU)에 수입관세철폐를 요청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EU회원국인 스웨덴의 경제인연합회는 "관세를 징수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금은 관세수입과 거의 비슷하나 오는 2000년에는 오히려 이를
웃돌 것"이라고 주장, 이는 유럽 산업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인연합회는 따라서 EU는 공산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며
"이를위해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에
관세인하폭을 확대하고 수입절차를 간소화하는 안을 제출하라"고 EU에 요청
했다.

EU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에 의거 오는 2000년까지 공산품의 수입관세
를 평균 4%로 낮출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