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통신사업계획서 접수 이틀째인 16일 정보통신부는 주파수공용통신
(TRS)과 보행자전용휴대전화(CT-2)지역사업(수도권 강원권 대전.충남권
충북권) 수도권무선호출 등 3개분야의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수도권 등 지역TRS분야에서 6개, 지역CT-2분야에서 6개, 수도권무선호출
분야에서 6개 등 모두 18개업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대전.충남권 TRS와 강원권 대전.충남권 충북권CT-2사업은 각 1개업체만이
신청했다.

그러나 TRS사업의 경우 강원권과 충북권에 대한 지역사업자를 신청한
기업이 전혀 없었다.

이에따라 이지역에서는 지역사업자가 없어 전국사업자만 영업하게 된다.

<>.신규통신사업 신청업체들이 새벽부터 몰려와 치열한 접수순위
접수순서경쟁을 벌인 첫날과는 달리 이날은 기업들이 간간이 도착해
접수창구는 오전내내 한산한 모습.

이때문에 오전에는 한국전자텔레콤과 서울TRS(수도권TRS)및 이수통신
(수도권CT-2)을 비롯 무선호출분야의 하나이동통신 해피텔레콤
보라이동통신 큐닉스텔레콤 두리이동통신 등 겨우 8개업체만 신청서를
접수.

<>.이날 접수한 사업이 지역사업자여서 서류분량이 첫날에 비해 크게
줄어 접수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이날 업체들이 낸 서류는 업체당 1천5백쪽 전후로 전날의 2천5백쪽
안팎에 비해 크게 감소.

이는 지역사업자의 경우 사업계획서 1~4권을 모두 합쳐 1백50쪽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된데다 참여업체도 40~50개사에 그쳐 부속서류 분량이
적었기 때문.

<>.사업계획서 미비 등으로 서류를 보완하는 등 소동이 자주 빚어진
것도 첫날과 다른 모습.

이때문에 접수시간이 1시간을 넘어서는 경우가 자주 발생.

서류 하자로 접수가 늦어진 기업은 이수통신 큐닉스텔레콤 보라이동통신
등.

이수통신은 사업계획서 1권부터 4권까지 쪽수를 연결해 적어야 하는데도
각 권별로 쪽수를 따로 매겨 접수장에 와있던 직원들이 사업계획서 원본
1부와 사본 10부의 2권부터 4권까지 쪽수를 새로 매기는 등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

큐닉스텔레콤은 10부를 제출해야하는 부속서류를 8부만 제출해 2부를
추가로 요청받았으며 2차심사 평가대상인 정보통신발전을 위한 출연금을
적어 밀봉토록한 기술개발지원계획서를 밀봉하지 않고 공개제출하는
해프닝을 연출.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무선호출분야의 일부업체들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대표와 초기자본금을 공개.

동원산업계열사인 성미전자 컨소시엄인 해피텔레콤은 송광사 대표
(동원산업전무)를, 대웅제약 컨소시엄인 보라이동통신은 원종윤 대표
(인성정보이사)를, 오리엔트시계와 하이게인안테나의 연합인 두리이동통신은
박성원 대표(전한국통신강원지사장)를 공개.

또 해피텔레콤은 대주주인 성미전자의 지분이 29.5%, 두리이동통신과
보라이동통신은 초기자본금이 1백억원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