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16일 유럽연합(EU)이 광우병을 우려, 영국 우육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이저총리는 의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EU의 영국 우육
에 대한 수출금지는 공공보건과 관련된 것이라기 보다는 타국들의 우육
시장에 관한 이해관계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법적 조치 단행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이날 더그러스 호그 농무
장관이 의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총리의 이날 발언은 EU집행위의 프란츠 피쉴러 농업담당 위원이 지난
13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영국산 육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나 유럽
육우시장의 전면 붕괴를 막기위해 수입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은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