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러시아에 정밀화학분야의 기초핵심기술개발을 전담할
연구분소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해외에 정밀화학분야의 기초핵심 기술개발거점을 마련, 연구
개발(R&D)분야의 국제화를 추진키로 하고 러시아에 이어 앞으로 독일 중국
헝가리 등에도 연구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은 러시아의 젤린스키유기화학연구소(ZIOC)와 연구분야에서
협력키로 하고 지난 14일 이 연구소내에 연구분소를 개설키 위한 계약에
서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ZIOC는 지난 34년에 설립돼 현재는 1천여명의 연구인력을 보유, 기초유기
화학및 촉매 천연물질.생리활성물질등의 연구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영연구소다.

삼성정밀화학은 이 연구분소에 올해 40만달러를 투자, 현지인 중심으로
10여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한 뒤 2000년까지 50~1백명으로 늘려 기술정보자료
와 중점분야개발 자체과제연구등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기술개발외에도 국내의 기술개발애로로 개발했으나 상용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상용화하는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1차 중점연구분야로 농.의약중간체 아민유도체 촉매 일산화탄소
(CO) 활용기술등을 선정했다.

<이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