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차세대이동통신장비를 민간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구성,오는
2001년까지 상용화하기로 했다.

17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7월부터 2001년까지 1천2백억원을 들여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차세대이동통신(FPLMTS)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 개발사업은 국책연구소를 중심으로한 기존의 추진체계와 달
리 민간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한국통신의 주도로 오는6월께 통신서비스업체와 통신장비제조업
체등 민간기업 중심의 연구개발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 데이콤 신세기통신과 오는 6월 선
정되는 개인휴대통신(PCS)회사등 통신서비스업체,삼성전자 LG정보통신등 통
신장비업체와 맥슨전자등의 단말기업체가 참여하게된다.

연구소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전파연구소와 대학과 업계단체등은 표
준화와 기반기술연구등을 담당하게된다.

필요할 경우 외국업체와 전략적 제휴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통신은 오는97년까지 무선접속기술등 기반기술에 관한 연구를 한뒤
98년부터 99년까지 2년동안 시스템의 구조및 시제품개발,2001년까지 서비스
기능및 상용시스템개발에 나서 2002년부터 상용시험및 시범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이사업 총괄기구로 사업관리단(단장은 한국통신 전문가)을 두고 컨소
시엄 참여업체및 관련전문가로 개발위원회를 구성,개발방향이나 연구과제
를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또 개발팀은 기반기술 네트워크기술 무선기술 생산기술등 크게 4개분야로
나눠 참여기업등에 설치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 컨소시엄에 정보화촉진기금을 이용해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개발참여업체에 대해서는 해당장비의 생산등 사업화를 보장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올해초 CDMA이동전화장비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이번
기술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동통신분야에서 선진7개국수준으로 기술선진국의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2000년까지 약2조2천억원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