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익히세요''

오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대전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온가족이 참가할
수 있는 과학축제가 열린다.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주)대교 주체로마련되는 이번 "신나는 과학놀이 한
마당"행사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간단한 실험실습을 통해 일상생활
속의 과학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꾸며진 점이 특징.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을 2학년 단위로 3부로 나누고 참가자 전원이 겨루
는 종합부 경연으로 진행되는데 모두 10종목의 과학놀이가 마련됐다.

참가인원은 놀이종목당 50조(1백50명)로 총 5백조,1천5백명.

초등1부는 밀도가 다른 7가지용액에 각기 다른 색소를 넣어 컵속에 무지
개와 같은 용액층을 만들어 보는 "컵속의 무지개",생활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기계체조 인형을 만들어 보는 "나는 체조선수"란 과
학놀이로 진행될 예정.

초등2부는 과학놀이는 독특한 모양을 한 "공룡가족 꾸미기",우주정거장을
상상력으로 만들어 보는 "우주정거장"놀이로 구성됐다.

초등3부는 낙하산에 달걀을 매달아 정확한 지점에 깨지지 않고 떨어지게
시험해보는 "안전달걀",종이만으로 긴다리를 만들어 보는 "길고 긴 다리",
플라스틱 음료수병을 이용해 만드는 "물로켓 발사"놀이로 실력을 겨룬다.

또 종합부는 진동을 이용해 회전하는 프로펠라를 만드는 "긁으면 돌아간
다",원시인이 어떻게 불을 피웠는가를 알아 보는 "불피우기",자석과 코일을
이용해 발전기를 만들어 보는 "간이발전기"등 과학분위기를 돋우며 가족놀
이를 즐기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깨를 견준다.

이 외에도 모형로켓발사,모형비행선시범,퀴즈플이등 풍성한 시범및 놀이
행사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주체측은 10개 종목에 대한 경연이 끝나면 우수한 가족을
뽑아 으뜸상 깜짝상 깔끔상 재치상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