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시아 소사이어티 서울국제회의가 오는 5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국내외 정재계인사 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다.

전경련이 무협과 미국의 아시아 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회의는 ''글로벌화하는 아시아''를 주제로 ''글로벌 경제'' ''글로벌 이슈
포럼'' ''아시아-비즈니스 글로벌 파워'' 등의 분과별로 나눠 진행될 예정.

이 국제회의에서는 세계경제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부상한 아시아지역의
역할증대방안및 한국의 세계화정책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시아지역 및 한국의 정재계 지도간 상호의견교환을 통해 역내 협력확대
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도 이번 회의의 중요한 목적이다.

특히 이번 서울국제회의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종현 전경련회장 구평회 무협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정몽구 현대
구본무 LG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이 각종 분과위에서
연설을 한다.

정부인사로는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장관과 공로명 외무, 박재윤
통산장관이 참석한다.

외국측 참석인사로는 우선 존 하워드 호주총리 등 역내국가의 정상들과
리란친 중국부총리 암누이 비라반 태국부총리 당 부 츄 베트남 산업부장관
등 아시아지역의 경제 각료들이 눈길을 끈다.

칼라 힐스 전 미국 무역대표부 (USTR) 대표, 리차드 홀부르크 전 미
국무부차관보와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

외국업계 인사로는 카렌 엘리옷 하우스 다우존스사 사장, 모리스 그린버그
미국 인터내셔널 그룹회장, 쓰루타 타쿠히코 일본경제신문사장이 참석할
예정.

이중 회의 이틀째 열리는 "글로벌 경제"가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는 칼라 힐스 전 USTR 대표의 사회로 나부총리과 최종현
회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한미간 통상현안과 한국의
시장개방문제 등을 놓고 활발한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국제회의는 아시아 지역내 주요국가원수 정부 각료
및 재계인사 등이 참석, 역내 경제발전과 협력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로 매년 아시아 주요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 이의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