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의 해외 현재 채용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

17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7개 종합상사의 해외 현지채용인 수는 사무직
직원기준으로 지난 3월말 현재 6천2백76명에 달해 지난해 6월말의
3천7백48명에 비해 67.4% 증가했다.

이처럼 종합상사들의 현채인 수가 급증한 것은 지사.현지법인 등
해외영업망이 확대된데다 이들 지사와 현지법인이 현지화를 위해 현지인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사별로는 (주)대우가 작년 6월말의 8백33명에서 3천1백54명으로
무려 2백78%나 늘었으며 (주)쌍용이 21.5%, LG상사가 15.1%, 효성물산이
12.4% 늘었다.

또 (주)선경은 4% 증가했으며 삼성물산은 1천14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대우 관계자는 "현지인 채용은 주재원 파견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현지영업에도 유리하다"며 앞으로 해외지사장도 현지인으로
임명하는 등 현채인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