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의 대명사 카드대출의 금리가 은행의 일반대출금리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일은행은 17일 "한번싸인 카드론"의 대출금리를 현행 13.5%에서 12.5%로
1.0%포인트 인하,18일부터 시행한다.약정수수료도 현 1%에서 0.5%로 내린다.

한일은행은 이와 별도로 최근 1년간 카드이용 실적이 대출금액의 20%에 달
할 때마다 0.5%포인트씩 최고 2.0%포인트까지 추가감면해주기로 했다고 밝혔
다.
한일은행은 또 대출대상자의 폭을 넓히고 항목을 세분화하는 방법을 이용해
직업별 대출한도 기준을 대폭 완화,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
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번싸인 카드론"은 한일은행 신용카드 회원이기만 하면 거래실적없이도
무보증으로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상품으로 지난4월1일 선보였다.

이에앞서 상업은행등 일부은행은 이달초부터 카드대출금리를 연11.5%-13%수
준으로 인하했으며 카드전업사등도 조만간 카드대출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