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NEW 파이낸스] (2) 새 수익원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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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지난달 아일랜드에 색다른 현지법인을 개설했다.
이 현지법인은 국내외투자자들의 유가증권을 보관관리해주고 투자펀드를
관리해주는게 주업무.이른바 수수료수입전문 현지법인이다.
이자를 받는 전통적인 은행업무를 포기하고 남들이 눈돌리지 않는 신종
서비스를 개발, 수수료수입을 벌어들인다는 것이다.
국내은행 해외점포들이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과 교포들을 상대로 예금과
대출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양상이다.
이 은행이 국내도 아닌 해외에 새로운 영업점을 개설하면서 전통적인
예금대출업무를 제켜놓고 생소한 수수료사업을 벌이는 것은 여수신경쟁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0.1%포인트라도 낮게 예금금리를 제시했다가는 자금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치열한 금리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은행마다 금리가 똑같고 적정한 마진이 보장되던 과거에는 볼수 없던
일이다.
선발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면 수익성악화를 감수하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따라 내리지 않을수 없다.
돈에는 품질이 없고 금리차이만이 있다는 사실을 은행들은 새삼 실감하고
있다.
결국 금리싸움에 시달리고 예대마진은 줄어들다보니 금융기관들로서는
새로운 수익원, 새로운 서비스사업을 찾아 발벗고 나서지 않을수 없게 된
것이다.
기업매수합병(M&A)도 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겨냥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중 하나.
지난연말부터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제일은행등이 잇따라 M&A팀을
만들었으며 조흥은행등도 사업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팀장을 포함해 3명이 배치된 제일은행 M&A팀의 경우 올해 3건의 M&A를
성사시켜 1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탁계정의 경우 1천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고 수익의 1%안팎을 신탁보수로
받아야만 올릴수 있는 10억원의 수익을 3명이 큰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벌어 들일수 있다는 단순계산이 가능하다.
물론 은행들은 M&A업무를 하면서 기업인수자금을 대출해주는등의 부대효과
에도 관심이 있다.
이 업무는 또 기업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된다.
은행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도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은 금융기관이 담보없이 사업자체의 수익성을 보고
프로젝트자체에 일체의 금융지원을 해주는 것.
프로젝트의 자금계획을 짜주고 다른 금융기관도 끌어들여 사업자금을
조달해준다.
대출받는 주체가 신설되는 프로젝트사업단이고 담보도 없으므로 위험부담이
크다.
사업이 실패하면 수수료는 커녕 대출금도 날릴수 있다.
그러나 위험부담이 큰 만큼 수익도 높다.
영종도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대출금리가 채권금리보다
1.5%포인트나 높다.
산업 신한 한미 하나 장기신용은행등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 통신회선
임대사업등 아예 일반기업이 하는 유망신규사업에 대한 출자를 확대하고
있다.
장기신용은행이 데이콤에 CB(전환사채) 매입방식으로 출자했다 몇배나
되는 수익을 올렸던 것처럼 사업성공시 큰 이익을 올릴수 있다.
또 지분참여기업과 새로운 거래도 틀수 있다.
이같은 은행들의 수수료사업확대는 선진국에서도 금리자유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났던 현상.
지난 7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미국에서 대표적인 소매은행중 하나이던
BTC(뱅커스트러스트) 은행은 씨티은행이 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대량
설치하는등 소매금융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자 경영전략을 수수료중심으로
180도 수정했다.
지금은 M&A알선자문 기업컨설팅등 수수료부문의 수익이 대부분으로 전체
수익의 75%에 육박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의 양원근박사는 "아직까지는 모든 은행이 종합은행을 지향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소매전담은행이나 수수료사업에 치중하는 도매은행등으로
특화하는 은행도 나올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
이 현지법인은 국내외투자자들의 유가증권을 보관관리해주고 투자펀드를
관리해주는게 주업무.이른바 수수료수입전문 현지법인이다.
이자를 받는 전통적인 은행업무를 포기하고 남들이 눈돌리지 않는 신종
서비스를 개발, 수수료수입을 벌어들인다는 것이다.
국내은행 해외점포들이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과 교포들을 상대로 예금과
대출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양상이다.
이 은행이 국내도 아닌 해외에 새로운 영업점을 개설하면서 전통적인
예금대출업무를 제켜놓고 생소한 수수료사업을 벌이는 것은 여수신경쟁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0.1%포인트라도 낮게 예금금리를 제시했다가는 자금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치열한 금리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은행마다 금리가 똑같고 적정한 마진이 보장되던 과거에는 볼수 없던
일이다.
선발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면 수익성악화를 감수하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따라 내리지 않을수 없다.
돈에는 품질이 없고 금리차이만이 있다는 사실을 은행들은 새삼 실감하고
있다.
결국 금리싸움에 시달리고 예대마진은 줄어들다보니 금융기관들로서는
새로운 수익원, 새로운 서비스사업을 찾아 발벗고 나서지 않을수 없게 된
것이다.
기업매수합병(M&A)도 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겨냥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중 하나.
지난연말부터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제일은행등이 잇따라 M&A팀을
만들었으며 조흥은행등도 사업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팀장을 포함해 3명이 배치된 제일은행 M&A팀의 경우 올해 3건의 M&A를
성사시켜 1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탁계정의 경우 1천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고 수익의 1%안팎을 신탁보수로
받아야만 올릴수 있는 10억원의 수익을 3명이 큰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벌어 들일수 있다는 단순계산이 가능하다.
물론 은행들은 M&A업무를 하면서 기업인수자금을 대출해주는등의 부대효과
에도 관심이 있다.
이 업무는 또 기업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된다.
은행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도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은 금융기관이 담보없이 사업자체의 수익성을 보고
프로젝트자체에 일체의 금융지원을 해주는 것.
프로젝트의 자금계획을 짜주고 다른 금융기관도 끌어들여 사업자금을
조달해준다.
대출받는 주체가 신설되는 프로젝트사업단이고 담보도 없으므로 위험부담이
크다.
사업이 실패하면 수수료는 커녕 대출금도 날릴수 있다.
그러나 위험부담이 큰 만큼 수익도 높다.
영종도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대출금리가 채권금리보다
1.5%포인트나 높다.
산업 신한 한미 하나 장기신용은행등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 통신회선
임대사업등 아예 일반기업이 하는 유망신규사업에 대한 출자를 확대하고
있다.
장기신용은행이 데이콤에 CB(전환사채) 매입방식으로 출자했다 몇배나
되는 수익을 올렸던 것처럼 사업성공시 큰 이익을 올릴수 있다.
또 지분참여기업과 새로운 거래도 틀수 있다.
이같은 은행들의 수수료사업확대는 선진국에서도 금리자유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났던 현상.
지난 7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미국에서 대표적인 소매은행중 하나이던
BTC(뱅커스트러스트) 은행은 씨티은행이 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대량
설치하는등 소매금융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자 경영전략을 수수료중심으로
180도 수정했다.
지금은 M&A알선자문 기업컨설팅등 수수료부문의 수익이 대부분으로 전체
수익의 75%에 육박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의 양원근박사는 "아직까지는 모든 은행이 종합은행을 지향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소매전담은행이나 수수료사업에 치중하는 도매은행등으로
특화하는 은행도 나올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