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세계 각국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공식적인 경제통계 자료의 공표 기준을 정한 "매크로 경제지표의
공개기준"을 정식 채택했다.

이번 기준은 정보부족으로 야기됐던 멕시코 금융사태의 재연을 막기 위한
것으로 국내총생산(GDP)과 외환준비고등 경제자료를 정기적으로 공표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IMF는 올해안에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번 기준의 채택여부에 대한 신청받아
오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기준은 통계종류에 따라 자료공개 빈도를 차별 적용, GDP의 경우
분기별 수치를 3개월안에,외화준비고는 월별 수치를 해당월 다음달 첫주에
각각 발표토록 명시하고 있다.

IMF는 이 통계를 정책감시자료뿐 아니라 각국 정부에 대한 투자자료로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게시할 방침이다.

IMF는 당초 제2의 멕시코 사태를 막기위해 채무국에 대해서는 게시기준을
강화할 방침이었으나 이같은 기준을 회원국 전원에 대해 똑같이 적용할 경우
통계발표에 드는 부담이 상승한다며 일부 선진국이 반발, 당초안에서 다소
완화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