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세 행진을 지속해 온 국제곡물값이 봄작물 파종에 이상적인 날씨가
도래할 것이란 예보에 힘입어 폭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5월인도물은 부셸당 11센트 내린
4.4450달러로 마감, 22개월만에 최대 하루낙폭 기록을 경신했다.

소맥5월인도물은 지난해 8월이후 최대 하루 낙폭인 20센트나 폭락, 부셸당
5.6675로 폐장됐고 콩5월인도물도 부셸당 17달러나 급락한 7.73달러에 거래
됐다.

이날 폭락세는 지난주말 미곡창지대에 단비가 내린데다 그동안 곡물가
상승을 부추겨온 저온건조한 날씨가 작물파종에 알맞게 따뜻해질 것이란
예보가 나오자 투자가들이 시장을 대거 이탈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옥수수는 밀재배자들이 작물을 전환, 옥수수파종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이 급속히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