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개방 일정이 가속되는 것에 힘입어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의 인가기준 외국인투자
실적인 1백8건에 3억6백92만2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건
2억3백42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83%,금액으로는 50.9%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지난 1~2월의 투자실적을 금액별로 보면 10만달러 미만이
56건에 4백3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건 1백66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1백67%,금액으로는 1백63%가 늘어 소액투자를 중심으로한
외국인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억달러 이상의 투자실적은 건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8%,금액으로는 49.9%가 늘어났다.

< 김치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