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7일 전산 분석을 통해 원활하게 세무조사를 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전산조사 전문인력을 대대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법인이나 개인들이 각종 회계처리를 전산으로 하는 일이
보편화되면서 앞으로의 각종 세무조사 업무가 전산 분석을 거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것으로 판단,전산조사 관련 업무를
능숙하게 다룰수 있는 인력을 대거 양성하여 전문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30명의 전산조사 전문 인력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
에도 40명에 대해 전문 실무 교육을 실시하는등 앞으로 2000년전까지
2백여명을 전산조사 전문요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조세범 전문요원 국제협상 전문요원등 다른 전문요원
양성교육 기간이 3개월 안팎이나 전산조사요원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보다 강화돼야 할것으로 보고 실무교육을 포함한 교육기간을 9개월정도로
장기화 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매년 <>국세청 자체 개인용컴퓨터 2,3급 자격증
소지 직원<>법인세 조사 경험직원<>조사요원 자격증 소지 직원등의
희망을 받아 전산조사 요원 교육대상자를 선발한다.

국세청 조사국 관계자는 "컴퓨터 보급이 일반화하면서 기업 또는
개인사업자들가운데 수기장부를 기록하는 경우는 조만간 사라질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산분석없이는 세무조사가 아예 불가능하게 되는 시기가
곧 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