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점차 활황 조짐을 보임에따라 주식을 사기위해 증권회사에
맡겨 놓은 고객예탁금이 이달들어 보름동안 무려 6,2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1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5일현재 2조6,274억원으로
3월말보다 6,188억원 증가했으며 증권금융의 주식매입자금 지원에 따라
단기차입금은 6조6,003억원으로 207억원 늘어났다.

한편 증권회사들은 4월이후 순매수 우위 유지와 증시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한동안 축소했던 상품주식의 보유를 늘려 지난 15일 현재
증권회사들의 상품주식 보유규모는 4조4,629억원으로 지난 3월말보다
1,627억원 증가했다.

증권회사들은 또 회사채의 수익률이 하락세를 모임에 따라 앞으로 더
수익률이 내릴 것으로 보고 채권보유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현재 증권회사들의 상품채권 보유규모는 4조9,904억원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5,604억원이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