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은행 증권 보험사등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20~30개 기관을
선정,이자소득 원천징수 실태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내년 5월 처음 이뤄지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이자및 배당소득을 제대로 원천징수도록 유도하는
차원에서 일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일부 금융기관에 대해 법인세 누락여부등을 조사한적은 있으나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정밀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세청은 이를위해 지난 2월 은행 증권 투신 보험 종금 상호신용금고등
이자소득을 지급하는 전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산자료를 검토,
자료 내용이 부실한 20~30개 기관을 표본추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94~95년의개인별 금융소득관리상태와 원천징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정밀점검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일부 은행과 증권사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데 이어 보험
투금 투신사등도 조사대상 선정을 완료,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