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8일 국가기간전산망사업의 일환으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종합물류정보전산망의 시스템구축및 운영을 전담할 사업자로
한국통신과 (주)한국물류정보통신을 공동 지정했다.

건교부는 두 사업자중 한국통신은 통신망구축과 핵심기술의 개발 등을
담당하고 한국물류정보통신은 전자문서개발및 사용자응용소프트웨어개발을
맡아 공동으로 종합물류정보전산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과 한국물류정보통신은 금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5천2백억원을
투자해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 화물추적시스템
등을 구축, 각종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는 우선 연내에 기본 물류정보전산망구축을 끝내고 내년부터 각종
물류관련 보고.신청.허가 등 민원업무를 전국 어디에서나 처리할 수 있는
원격민원서비스 등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고 사업추진 2단계로 2002년까지
초고속화및 첨단화를 이뤄 통관망 무역망 등 유관망과의 연계시스템구축및
초고속정보통신망과의 연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업추진 3단계로 2005년까지 CALS/EC(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및 전자
상거래)서비스를 비롯 멀티미디어서비스와 홈쇼핑 등 첨단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 등 관련주체와의 연계시스템개발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건교부는 종합물류정보전산망이 구축되면 화물흐름에 따른 정보흐름의
합리화와 물류연결점인 항만 공항 터미널 창고 물류단지 등의 유기적인
연계운용과 물류업무의 일괄처리 촉진을 통해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수준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