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채(RP)매각금리가 연9.0%로 떨어지는등 금융기관간 단기금리의 하락
세가 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조원어치의 RP(4일물)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9.0%로 결정됐다.

이는 사상최저수준으로 지난 8일의 낙찰금리(연9.8%)에 비해선 0.8%포인
트 낮아졌다.

이에따라 앞으로 은행간 콜금리도 연8%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이날 투금사간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날(연9.0%)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연 8.7%를 기록했다.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8%대로 떨어진 것은 지준마감일이 아닌 평일로서는
처음이다.

한은은 은행등 금융기관들의 단기자금사정이 양호한 상태여서 금융기관간
단기금리가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
고 밝혔다.

한은은 특히 오는 23일부터 은행지급준비율이 평균 2.0%포인트 낮아지고
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가 0.2 5%포인트 인하되면 단기금리는 물론 중
장기금리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전날(연10.25%)보
다 0.02%포인트 하락한 연10.2 3%를 기록,사상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회사채유통수익률(3년)은 전날(연10.9 4%)과 보합세를 보였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