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의 대주잔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총선이후 한주동안 주가가 급등하면서
대주잔고가10일 323만주에서 17일 342만주로 5.88%로 늘어났다.

금액기준으로는 같은 기간동안 701억원에서 778억원으로 10.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이후 대주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유공으로 9만주가
늘었으며 삼성전자는 8만1,000주,신한은행은 6만7,000가 증가했다.

LG화학 제일은행 현대정공 조흥은행 LG전자등도 대주잔고가 2-4만주
가량 많아졌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한전 현대건설 포철 등 주요 블루칩 종목들도
대주잔고증가 상위종목에 포진,일반투자자들이 은행주와 블루칩의
주가가 향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주투자는 주가가 비쌀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쌀 때 주식을 사 빌
린 만큼의 주식을 되갚는 것으로 대주했을 때보다 주가가 떨어지면
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된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