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회사채 지급보증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증권감독원이 18일 발표한 보증기관별 회사채 지급보증 현황에 따르면
올1.4분기 증권사들의 회사채 지급보증규모는 5,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9,210억원)보다 41.2% 줄어든 수치이다.

실세금리의 하락으로 올해 회사채발행이 전년동기보다 2배이상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권사들의 지급보증규모는 지난해의 4분의1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보증사채 가운데 증권사 지급보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36.9%)보다 대폭 줄어든 7.4%에 불과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회사채 지급보증이 줄어든 것은 지방단자사들이
종합금융사로 전환하면서 지급보증업무를 확대한데다 일부 중견기업의
부도등으로 증권사들이 지급보증규모를 축소한 때문이다.

반면 보증보험회사의 비중은 48.4%를 차지해 전년동기(4.6%)보다 대폭
증가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