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경제수석 보고 정부는 수입자유화와 여행자유화에 따른 관세행정수요
의 폭발적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세행정체계의 전면 개편을 추
진할 방침이다.

구본영청와대경제수석은 19일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
수출입통관을 면허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여 수출물품은 신고 즉시 통관하고
수입물품은 도착 즉시 자기공장으로 운송할수 있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고했다.

구수석은 또 "부정수입의 단속은 공.항만위주의 국경단속에서 유통시장단속
위주로 전환하도록 기존 관세행정의 기본틀을 크게 바꾸도록 하겠다"며 "비
서실에서 적극 지원하여 효율적인 관세행정과 조직개편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구수석은 이어 2002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개최를 위한 컨벤션센타설
립과 관련, "각 지방자치단체의 유치계획과 재원마련방안등 구체적인 계획내
용을 제출받아 검토하고 민간위원회의 자문을 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
다"며 "당초 4월말까지 컨벤션센타 입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다소 늦춰 5월
말까지 확정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