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외국기업의 설비투자용 원자재에 대한 수입관세 면제제도를 존속
시켜 줄 것을 중국에 요청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19일 밝혔다.

무공에 따르면 한국은 주중국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
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및 신화통신사와 공동으로 북경에서 18~19일 개최한
"한.중 경제무역세미나"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이 세미나에 참석한 정종욱 주중국한국대사,이광기 무공부사장,김홍경 통
상산업부 무역정책심의관 등 한국측 참가자들은 중국이 올 4월1일부터 시행
하고 있는 외자기업의 설비투자용 원자재에 대한 수입관세 부과조치는 중국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한국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며 이전처럼 계속 관세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측은 또 중국이 경제특구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자본재 수입관세 면세
한도액을 매년 20%씩 내릴 경우 한국을 포함한 외국기업들의 과세 부담이
크게 늘게 된다며 수입관세 면세한도액 인하계획을 철회해줄 것도 당부했
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