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

한라그룹이 중국현지의 자동차용 브레이크 및 중장비공장을 잇따라 준공,
본격생산에 들어갔다.

한라는 19일 북경에서 정인영한라그룹회장 정종욱주중대사 소기혜
중국기계공업부부장 등 한중양국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한라공정기계유한공사의 중장비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2천8백만달러를 투자한 이 중장비공장은 대지 3만8천5백평에 연건평
1만6천평 규모로 최신자동화 라인을 갖추고 연간 7천대의 전동지게차와
엔진지게차를 생산한다고 한라는 밝혔다.

한라는 여기서 생산한 지게차를 우선은 중국에서 판매하고 향후 설비
규모를 연산 1만대로 확대, 동남아 러시아 등 제3국으로의 수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라는 이에 앞서 18일 중국 랑방시에서 총 2천5백80만달러를 투자,
연간 30만개 생산규모를 갖춘 랑방.한라루카스제동기유한공사의 캘리퍼
브레이크 공장을 준공했다.

한라그룹은 이 공장에서 생산한 브레이크를 장춘제1기차공사 정주닛산
광주푸조 등에 공급하고 오는 2000년에는 생산량을 연산 1백8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