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같지 않은 봄"이 내내 지속되더니 4월 하순에 접어 들어서야
봄기운이 겨우 와닿는 듯하다.

아직까지 심한 일교차와 오후만 되면 불어대는 봄바람이 골퍼들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지만 지난주에 비하면 한결 나아진 느낌이다.

최근 한달여동안 지난주외에는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날씨가 흐렸는데
이번주말은 모처럼 비 걱정없이 라운드를 할수 있을것 같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날씨가 전국적으로 쾌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일요일 모두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대구 부산 창원 등 영남지방은
토요일 늦게 비가 조금 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는 이미 주중에 한차례 쏟아졌기 때문에 잔디는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그렇지만 기온은 날씨만큼 쾌청하지 못하다.

중부지방은 최저1도~최고17도 남부지방은 4~18도로 일교차가 극심하므로
골퍼들은 옷차림에 신경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맘때는 또 나들이 인파로 인해 차량정체가 심하다.

골프장에 갈때에는 좀 여유있게 나서고, 귀가할 때에는 라운드후의
한잔으로 인한 음주운전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졸음운전도 주의해야할
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