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매도우위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주가흐름에 있어서도 개인투자자의 힘에 의한 저가주들이 우세를 보이다
기관투자가 주도아래 블루칩의 상승으로 전환하기도 하였다.

얼핏 보기에는 개미군단과 코끼리의 힘겨루기, 주도주 부재속의 혼란함이
연상되지만 큰장이 서기위해서는 양축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한발
한발 전진해야 한다.

한발만을 사용하거나 두발로 뜀뛰기를 해서는 멀리 갈수 없다는 단순한
걸음마의 요령이 적용되는 셈이다.

첫걸음을 힘차게 디딘 증시가 보다 멀리 갈 것으로 믿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