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미 금융시장에서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사의
폐기대상주권이 불법유통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에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증권거래소는 19일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가 최근 유럽 금융시장에서
GM사의 분실주권 약 1,000만달러어치가 거래되려다 적발된 사례가 있으니
이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지난 17일 보내왔다고
밝혔다.

불법유통되고 있는 GM사 주권은 원래 폐기처분될 것이었는데 폐기과정에서
유출돼 유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 주권이 우리나라에 유입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GM사 주권은 물론 미국기업의 주권을 거래할
경우 증권거래소를 통해 주권번호를 조회할 것을 권유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