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품주식을 대량 처분한 증권사들이 최근 채권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대 증권사들의 채권보유규모는 17일 현재 2조2,
2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일의 1조7,227억원에 비해 무려 5,000억원이 늘어난 규모이다.

증권사별로는 LG증권이 총 3,383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 증권사중 가장
적극적으로 채권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대증권은 3,207억원으로 LG증권 다음으로 많았으며 쌍용 2,584억원, 고려
2,362억원, 제일 2,354억원의 순이었다.

또 대부분 증권사들은 회사채보다는 안정적인 국공채를 선호, 국공채비중이
훨씬 큰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