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구 성서지역에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최대 규모
의 대형 쇼핑센터와 할인점 등 유통상권이 조성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은 성서택지개발지구내에 3천6백평
규모의 부지에 백화점을 중심으로 할인점인 E마트와 패션전문점 등이 공동
으로 입점하는 새로운 형식의 쇼핑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추진중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곳에 대구에서는 가장 큰 연건평 3만평규모의 대형 쇼
핑센터를 신축하는 계획을 추진중인데 올해중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내년
중 착공해 99년에 문을 열 계획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당초 이곳에 프라이스 클럽 3호점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
토했으나 검단동 종합유통단지내에 이미 2호점이 착공했고 성서지구는 토지
매입비가 평당 5백80만원에 달해 할인점으로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가 어
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방향을 변경했다.

이같은 형태의 쇼핑센터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상당히 발전해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단계인데 신업태로 백화점 양판점 등 핵점포를 중심으
로 일반점 전문점 레저시설 공공시설등이 임차형태로 입점하게 되는데 원스
톱쇼핑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한편 동아백화점도 인근에 6백7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창고형 할인
매장이나 하이퍼마켓 등의 신업태를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한국 카르
푸도 대구지역의 첫사업으로 인근에 신업태인 하이퍼마켓 사업을 추진중에
있어 앞으로 이지역의 유통상권 발전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