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칼 제조업체인 도루코산업(대표 홍주식)이 다이아몬드 절삭 공구
사업에 진출한다.

17일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강원도 문막공장에 월 4만개 생산규모
의 다이아몬드 공구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루코는 이를위해 지난 94년부터 50억원을 들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과 함께 기존의 세그먼트식이나 터보식보다 절삭력과 안전성이 우수
한 CST커터를 개발,국내는 물론 미국,일본등지에 특허를 출원했다.

또 절삭력을 높여주는 코발트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철제기판에 다이아몬
드와 크롬등 금속분말재료를 결합시키는 본드 기술을 개발했다.

도루코는 우선 4~12인치 크기의 다이아몬드 커터를 생산하고 하반기까지
석재절단은 물론 아스팔트 콘크리트 절단이 가능한 중대형 커터도 생산,미
국 일본 유럽등지의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도루코는 또 내년중으로 열이나 충격에 약한 다이아몬드 공구의 단점을
보완한 보론나이트라이드(CBN)공구를 개발,국내 수요량에 대한 수입대체 효
과는 물론 수출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도루코는 다이아몬드 공구시장 진출을 계기로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
다 60억원 증가한 2백6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