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오는 24일 광주시에 자체기술로 개발한 LMDS(지역다중방송)방
식의 무선 케이블(CA)TV 실험국을 개통,시험방송을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
다.

금호는 이를위해 광주시 동구 아주생명빌딩 30층 옥상에 송신시설을 갖추
고 반경 10Km이내에 있는 금호문화재단 광주공항 전남대 조선대등 10여곳에
수신시설을 설치,28GHz(기가헤르쯔)대의 전파를 발사하기로 했다.

무선 CATV는 기존의 CATV가 전화선과 같은 케이블을 통해 방송을 보내는
데 반해 동축케이블 없이 손바닥 만한 크기의 안테나와 수신된 고주파를 일
반주파수대로 낮춰주는 다운컨버터만 갖추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특히 이번에 시험 개통되는 무선CATV는 28GHz의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하
는 LMDS방식으로 일반 무선CATV나 고화질(HD)TV와 같은 대용량 영상서비스
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방식이라고 금호는 설명했다.

금호는 또 이 무선CATV가 상용화될 경우 수용가의 월 사용요금은 유선
CATV에 비해 20-30%정도 싸진다고 밝혔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