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0.25%포인트 내린데 이어 예금금리
도 0.5%포인트가량 인하한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국민등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현재 연9.0-9.5%인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연8.5-9.0%로 0.5%포인트 내리는 것을 비롯, 만기별
정기예금금리를 0.5%포인트 가량 인하해 다음달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이와함께 현재 최고 연12.0%인 정기적금과 상호부금금리도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은행들은 그러나 예금금리인하로 인한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예금액과
거래기간 거래실적등에 따라 금리를 차등화, 우량고객에 대해선 현재의
금리를 보장할 방침이다.

조흥 보람등 이달들어 이미 정기예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은행들은
좀더 추이를 지켜보면서 예금금리를 조정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정기예금
금리도 은행별로 차이가 벌어질 전망이다.

예금금리가 변경되면 신규가입한 고객들에 대해서만 새로운 금리가 적용
되고 종전 고객에 대해선 가입당시의 금리가 만기때까지 보장된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