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조만간 대대적인 조직정비작업에 나서는 한편 내년 대선까지의
일정을 4단계로 구분한 단계별 프로젝트를 상반기중 개발키로하는 등 당
운영체제를 대선준비체제로 전환시킬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대선대비 조직정비를 위해 늦어도 정기국회 개원전까지 연속
3회 낙선했거나 총선득표율이 시.도 평균득표율에 현저히 뒤처지는 지구당
위원장및 정치활동 포기의사를 밝힌 위원장을 교체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또 대선은 중앙당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당조직을 스탭(staff)중심에서 중앙당의 지도력이 발휘되는
계선(line)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대선까지의 일정을 <>올 정기국회폐회(12월)
<>대선후 보경선(내년5월) <>내년 정기국회개원전(9월) <>대통령선거(12월)
등 4단계로 구분, 단계별 목표에 따라 당의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1단계기간중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 당이 주도적으로 민생
현안해결에 나서 국정을 다시 맡길만한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확보
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2단계기간은 경선을 통한 대선후보선출, 3단계기간은 후보이미지
부각작업, 4단계는 본격적인 대선득표활동 등의 단계별 계획을 대략적으로
설정했다.

한편 여권핵심부는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당의 단합과 결속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인식아래 차기 대권후보군들의 경쟁이 조기에 가시화되는 것을
차단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