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4천t급 신형 구축함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안에 3천억여원의 예산을 투입,신형 한국형 구축함사업(KDX
-)의 1번함 건조작업에 착수,오는 2천년대 초에 진수시킬 계획이라고 설명
했다.

4천t급 구축함 보유는 현재 한국 해군의 주력함이 1천5백t급 호위함이라
는 점에서 연안 해군수준에서 벗어나 대양해군으로 성장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들 구축함은 오는 2010년까지 현대중궁업과 대우중공업등이 번갈아가며
건조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구축함은 현재 한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함대공및 대잠미사
일,미사일격추용 기관포 등을 장착할 계획으로 있어 기존의 호위함보다 전
략이 대폭 보강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배의 제원은 전장 1백50m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이며 승무원은 1백70여
명이며 척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해군은 수년전부터 3천t급의 한국형 구축함(KDX- )건조사업을 추진,
오는 8월에 1번함이 진수될 예정이며 오는 98년 취역할 예정으로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시 스패로우 함대공미사일 등 신형구축함과 비슷한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대잠,대공작전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함정 전장도 20m
가량 짧은 것이다.

< 심상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