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미니엄이 밀집해 있는 강원도 고성군 해변가에 1년 365일 이용이
가능한 1,500만원대의 콘도형 임대아파트가 등장했다.

삼익건설이 20일부터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서 임대분양에 들어간 지상
15층 8개동 674가구의 "레스타운" 가운데 526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그것.

이 타운은 연중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설악산국립공원과 20분거리의
동해안 해변에 위치한데다 일반콘도회원권보다 가격이 싸며 연중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등 아파트와 콘도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5년동안 임대후 분양전환되는 15평형의 경우 방 2개로 아파트이면서
콘도형으로 설계됐고 21평형의 경우 방 3개와 주방, 거실, 욕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임대분양가는 15평형이 1,500만원(보증금 472만5,000원/월임대료11만
5,000원), 21평형이 2,800만원(보증금 833만7,000원/월임대료 15만4,000원)
이다.

삼익건설 관계자는 "보통 2,000만~3,000만원대의 콘도회원권을 구입할
경우 여러곳의 체인망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는 하나 연중이용
일수가 제한(30일안팎)돼 있다"며 "그나마 주말이나 휴가철 등 성수기에
예약이 어려운 현실에서 5명이 300만원씩을 부담하면 1년내내 예약의
번거로움없이 어느때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5603-491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