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주회사들의 OB맥주 주식 집중 매집에 대해 실태파악에 나섰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지방소주회사들의 주식매집 행위에
대해 고의적인 담합행위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위해 사실확인 작업에 착수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복주 대선주조 무학주조등 지방소주회사들이 OB맥주 주식
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이 사전 모의에 의했는지,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
도가 있었는지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실태파악 결과 이들의 경영권행사를 위해 사전에 주식매집을 담
합한 혐의가 나타나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최근 현대그룹 관계사의 국민투자신탁주식매집과 동양나이론의
한국카프로락탐 주식 매집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바 있다.

금복주 대선주조 무학소주등 지방3개 소주회사들은 최근 OB맥주의 주식
38만주(약 9.3%)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경월소주를 생산하는 OB맥주를 견제
하기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