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는 장외 불안요인이 해소되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폭등에 가까운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현 시장의 큰 흐름은 1년이상 줄곧 하락만 해왔던 증시가 840P대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트렌드를 그리기 시작하는 초기국면으로 보인다.

통상 이러한 시기에는 세찬 상승이후에 다시 큰 폭의 조정이 뒤다르기도
하는데, 더구나 가격대별 자본금별 업종별 테마별순환매가 거의 한바퀴
돌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조정이 예상된다.

그래서 투자전략은 상승폭이 큰 종목부터 현금화하여 다음 상승장을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편 지수대별 거래량측면에서는 작년 10월초의 종합지수 고점이후
형성된 매물벽을 통과중에 있는데 의외로 960P선을 한번에 넘서선다면
1,0000까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유망종목으로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은 종목중에서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이는 최근의 장세성격이 장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의
성격이 강했으므로 이번 반등장세에서 소외를 받은 종목이 다음번
재상승장세에서 선두에 나설 가능이 크기 때문이다.

김경신 < 대유증권 경제연구실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