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농산물수입국으로 전락하고 있는 중국은 농산물생산촉진을
위해 농업관련 민간업체들에 앞으로 5년간 2백억달러규모의 저리 영농자금
을 지원하는 등의 진흥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중국일보가 발행하는
비즈니스위클리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가경제무역위원회(SETC)의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정부는 지원대상업체로 유기농법 종자가공 어류양식 사료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선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자동차 가전 및 기계제작부문의 생산설비가 현재 3분의 1정도
과잉투자된 상태라고 진단, 잉여 생산설비와 인력을 농업부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같은 진흥책은 중국의 농업생산 성장률이 다른 산업생산증가율과 비교할
때 지난 84년 1:1.3에서 최근 1:5 비율로 크게 떨어진데다 지난해 곡물
생산량 4억6천5백만t규모를 인구증가에 따라 오는 2000년께 5억t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