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분당8매의 초고속 인쇄속도와 6백dpi(인치당 도트수)급의
고해상도를 갖춘 레이저프린터 3개모델을 개발, 이달말부터 시판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년간의 연구개발기간과 6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이
제품으로 3백여건의 특허를 국내에 출원했으며 12건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등 해외에도 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PC의 데이터를 곧바로 전송하는 "밴드 버퍼링"
방식기술을 채용, 데이터를 모아 한꺼번에 보내는 기존 "풀페이지버퍼링"
방식보다 인쇄속도를 크게 높일 수있다고 밝혔다.

또 인치당 36만개의 화소를 2백50단계로 표현하는 6백dpi(인치당 점의수)
전용엔진을 탑재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4배정도 높은 해상도를 낼 수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삼성이 미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PC용
프린터운영체제인 WPS(윈도 프린팅 시스템)를 실어 윈도 3.1과 윈도95 등
PC운영체제를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삼성전자측은 강조했다.

제품가격은 개인사용자용의 모델인 ML-66G의 54만원대를 비롯 69만9천원
(ML-66H, 사무용)와 99만원(ML-68H, 전문가용) 등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