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회사채발행 신청물량이 9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기채조정협의회는 22일 내달 회사채 신청물량이 제조업체 특례분
1조6,152억원을 포함, 207건에 2조2,3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신청금액은 4월분(2조8,044억원)보다 20.2%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8월(2조1,675억원)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회사채신청물량 급감 현상은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건설업체 특례신청(월평균 3,850억원)이 끊긴데다 <>연초이후
기업들의 잦은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수요가 진정됐기 때문으로 증권전문가
들은 풀이하고 있다.

주요 신청기업은 <>대우 삼성중공업 각 1,000억원 <>유공 한국이동통신
각 700억원 <>대우중공업 삼성자동차 삼성종합화학 삼성항공 쌍용자동차
LG화학 중앙개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각 500억원 등이다.

동부건설은 4월(1건,200억원)에 이어 5월중에도 2건에 100억원의 변동금리
부사채(FRN)발행을 신청했다.

한편 주식시장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환사채(CB) 신청기업은 4건에
820억원으로 이번달(7건, 89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